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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다오 엔드게임 — 완전한 리브랜딩을 꿈꾸는 메이커다오

카혼 2023. 11. 16. 12:18

 

메이커다오(MakerDAO)의 엔드게임 프로포절은 메이커다오 생태계의 대규모 개혁안으로, 현재의 구성 요소들을 변화시켜 완전하고 지속가능한 탈중앙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입니다. 이 프로포절은 다양한 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계에서는 특정 목표와 업무를 달성하기 위한 KPI(Key Performance Indicator)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엔드게임의 주요 목표는 메타다오(metaDAO)라는 새로운 단위의 생태계를 도입하고, 자체 스테이블코인 DAI의 달러 디페깅(depegging)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메이커다오는 더욱 탈중앙화되고, 외부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엔드게임은 메이커다오 생태계의 다양한 요소를 변화시키는 대규모 개혁안으로, 장기적인 계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엔드게임의 각 단계에서는 특정한 목표와 KPI가 설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생태계의 발전과 변화를 추적하고 지원합니다.

메이커다오의 엔드게임은 디파이 생태계의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블록체인 커뮤니티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봐야 할 중요한 개발입니다.

 

엔드게임 로드맵, 출처: MakerForum

 

메이커다오(MakerDAO)의 "엔드게임" 프로젝트는 다양한 단계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 중 "프리게임(Pregame)" 단계에 해당하는 Phase 1과 Phase 2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Phase 1: 베타(Beta) 출시 Phase 1에서의 주요 목표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및 거버넌스 토큰의 출시를 통한 메이커다오 브랜드의 완전한 개편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newStable"이라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과 "newGov"라는 새로운 거버넌스 토큰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들의 정착을 위해 기존 생태계와의 연결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보상을 제공합니다.

newStable은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으로, DAI와는 별개로 존재하며 DAI 홀더들은 여전히 DAI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newStable을 보유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DAI와 1:1로 교환할 수 있으며, 이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보상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newGov은 MKR의 리디노미네이션(액면가 변경)을 통해 1200:1 비율로 MKR과 교환할 수 있는 거버넌스 토큰입니다. newGov을 보다 보편화하기 위해 MKR을 newGov로 교환할 때 수수료나 제한이 없습니다.

Phase 2: 서브다오(SubDAO) 출시 Phase 2에서는 6개의 서브다오(SubDAO)와 각 서브다오의 newStable farm을 출시합니다. 서브다오는 메이커다오 생태계 내에서 고유한 영역을 가진 서브셋으로, 각각의 서브다오는 고유한 거버넌스 프로세스와 네이티브 토큰(SubDAO 토큰)을 보유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서브다오를 확보하고 탈중앙화된 프런트엔드를 유지하여 서브다오의 확장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브다오는 FacilitatorDAO와 AllocatorDAO로 나뉩니다. FacilitatorDAO는 다오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AllocatorDAO는 담보 관리, 오라클, 법적 비용 등을 담당합니다. 이들은 메이커다오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관련된 모든 권한을 가지며, 대규모 장기 대출의 경우에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 후 여러 디파이 프로토콜, RWA(Real World Asset) 등에 담보로 할당됩니다.

메이커다오의 엔드게임은 메타다오(metaDAO)라는 서브다오를 중심으로 변화되며, 각 서브다오는 탈중앙화된 프런트엔드를 유지하고 고유한 거버넌스를 운영합니다. Phase 2에서 초기에 생성되는 6개의 서브다오는 각각 FacilitatorDAO와 AllocatorDAO로 역할이 분배됩니다.

이러한 엔드게임의 변화는 메이커다오의 생태계를 더욱 탈중앙화되고 외부 영향을 받지 않는 조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MakerDAO Community

 

메이커다오의 Phase 3는 "거버넌스 AI 툴 출시"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것은 이전 단계와는 다른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합니다. 이 단계에서 AI를 도입함으로써 거버넌스의 효율성과 탈중앙화를 높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Alignment Artifacts는 메이커다오 생태계의 모든 원칙, 규칙, 및 업무 처리 방식을 담고 있는 일종의 법전입니다. 이 법전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 내용의 수정, 추가, 요약, 해석 등을 AI 거버넌스 툴이 담당하게 됩니다. 이 AI 거버넌스 툴은 메이커다오 생태계 구성원들의 참여 빈도나 지위에 상관없이 모든 사용자가 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거버넌스 문맹을 줄이고, 더욱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를 실현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AI 거버넌스 툴은 단순히 이미 기록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AI의 학습 능력을 활용하여 Alignment Artifacts에 새로운 지식, 경험, 사례를 축적시킬 것입니다. 이를 통해 Alignment Artifacts를 "생태계 지성(Ecosystem Intelligence)"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러한 발전을 통해 집단 지식을 활용하여 중앙화된 주체나 리더에 의존하지 않고 거버넌스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ligned Voter Committee(AVC)

출처: MakerDAO Community

 

메이커다오의 Phase 4는 "거버넌스 참여 보상 출시"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Sagittarius Lockstake Engine (SLE)와 서브다오 토큰 farm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SLE는 newGov 홀더들이 거버넌스에 활발하게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메커니즘으로, newGov를 SLE에 예치한 홀더들은 AGS에 투표할 수 있는 권한과 추가 스테이킹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테이킹 수익은 NewStable 및 서브다오 토큰으로 수령할 수 있는데, 프로토콜 잉여의 30%와 15m 개의 서브다오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합니다. 또한 SLE는 15%의 출금 수수료를 요구하여 newGov 홀더들이 지속적으로 거버넌스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해당 수수료는 newGov의 가치 유지에 사용됩니다.

서브다오 토큰 farm은 SLE 도입과 함께 생성되며, 각 서브다오에 대한 farm이 있습니다. 서브다오 참여자들은 해당 서브다오의 farm에 서브다오 토큰을 예치함으로써 매년 총 4m 개의 newGov 토큰을 분배받습니다. 사용자들은 newGov 토큰을 SLE에 예치한 후 서브다오 토큰 farm에 예치하여 newGov를 스테이킹 보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newGov와 각 서브다오 토큰 간의 거버넌스 및 경제적인 연결성을 강화하고, 생태계 전체의 거버넌스에 참여하기 위해 하나의 토큰만을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합니다.

 

 

Phase 5는 엔드게임의 마지막 단계이며 엔드게임 상태로의 전환을 나타내며, 이 단계에서 목표는 서브다오 토크노믹스와 메이커다오 거버넌스의 모든 백엔드 로직을 새로운 네트워크(NewChain)로 이전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새로운 네트워크에서는 newStable, newGov, DAI, MKR 등 메이커다오의 구성 요소들을 운영하게 되며,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작동하는 기존 메이커다오와는 다른 네트워크에서 운영될 것입니다. 기존 메이커다오 구성 요소들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계속해서 작동할 것이지만, 이들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거버넌스는 새로운 네트워크 위에서 작동하게 됩니다.

이런 관계는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L2 (Layer 2) 간의 관계와 유사하게 비유할 수 있습니다. 기존 메이커다오 코어를 L1 (Layer 1)에 비유하고, 메이커다오에서 파생되는 메타다오를 L2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L1은 보다 강력한 보안성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만 느린 처리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L2는 메타다오와 같이 독립적인 기능을 제공하면서 기존 L1의 보안성을 활용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메이커다오의 거버넌스와 경제 활동을 관리할 계획입니다.

 

기존 네트워크와 새로운 네트워크의 관계, 출처: MakerForum

 

메이커다오가 프리게임의 각 단계에서 만들 프로덕트와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Phase 1 - 베타(Beta) 출시:

  1. 새로운 스테이블코인(newStable)과 거버넌스 토큰(newGov)의 출시와 정착을 위한 기존 생태계와의 연결성 유지.
  2. DAI 홀더들에게 DAI를 보유한 상태로 남겨둘 수 있도록 함.
  3. newStable의 유동성을 높이고 newStable이 메이커다오 생태계의 주요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보상 및 유동성 제공.

Phase 2 - 서브다오(SubDAO) 출시:

  1. 6개의 서브다오 및 각 서브다오의 newStable farm 출시.
  2. 서브다오 내에서 독자적인 거버넌스 프로세스와 네이티브 토큰 보유.
  3. 서브다오의 수평적 확장을 위해 탈중앙화된 프런트엔드 유지.
  4. FacilitatorDAO와 AllocatorDAO 역할 분배.

Phase 3 - 거버넌스 AI 툴 출시:

  1. Alignment Artifacts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를 구현하기 위한 AI 도입.
  2. Alignment Artifacts를 거버넌스 툴을 통해 손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함.
  3. AI를 활용하여 Alignment Artifacts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진화.

Phase 4 - 거버넌스 참여 보상 출시:

  1. Sagittarius Lockstake Engine(SLE) 도입으로 newGov 홀더들을 거버넌스에 활발히 참여하도록 유도.
  2. 서브다오 토큰 farm을 통한 newGov 보상 제공으로 거버넌스와 경제 보상 체계 강화.

Phase 5 - 새로운 체인 출시 및 '엔드게임' 상태:

  1. 새로운 네트워크(NewChain) 생성으로 메이커다오 구성 요소 운영을 새로운 네트워크로 이전.
  2. 하드포크 메커니즘을 도입하여 극단적인 거버넌스 공격 시에도 안전성을 유지.
  3. AI를 활용한 스마트 컨트랙트 생성 및 MEV(Maximal Extractable Value) 포착 기능 추가.

이러한 과제들을 통해 메이커다오는 엔드게임 상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탈중앙화와 안정성을 강화하며 메이커다오 생태계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메이커다오가 최근에 스파크 프로토콜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DAI의 활용을 더욱 확장하고자 한 것은 중요한 발전입니다. 스파크 프로토콜이 DAI 홀더들에게 저렴한 대출 옵션과 높은 Loan-to-Value(LTV)를 제공함으로써 DAI의 유용성을 증대시키고, 메이커다오 생태계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미국 IP 접근을 제한한 것은 메이커다오가 규제 리스크를 줄이고 DAI 및 메이커다오 생태계의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반영하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현재 크립토 토큰과 규제 간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메이커다오가 안전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이해할 만한 조치입니다.

메이커다오의 엔드게임 전략은 크립토 생태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규제와 자유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들의 행보를 지켜보며 어떻게 발전하고 크립토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